깅리치, 동물원 갔다 펭귄에 물려

미주중앙

입력

공화당 대선경선을 계속하고 있는 뉴트 깅리치(사진) 전 하원의장이 지난 13일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을 방문했다 펭귄에게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동물원 팬'을 자처하는 깅리치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 연차 총회 연설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동물원을 방문 펭귄에게 먹이를 주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동물원 측은 "깅리치가 먹이를 주던 두 마리의 마젤란 펭귄 가운데 한 마리가 깅리치의 손가락을 물었으며 깅리치는 일회용 반창고가 필요한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사실상 공화당 대선 주자로 굳어진 가운데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이 사라진 깅리치가 동물에게 마저 박대를 당한 셈이다.

깅리치는 동물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어려서부터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유별났다는 그는 한때 동물원 운영을 꿈꿨으며 미국의 동물원 가이드북 '미국 최고의 동물원'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깅리치는 선거 유세를 위해 찾는 도시에서 동물원을 찾는 것을 습관처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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