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마감] 외국인·기관 쌍끌이 560선 근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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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사흘연속 상승하며 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34포인트 오른 558.10을 기록, 지난달 10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거래량도 4억주를 넘어 활발한 시장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미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현대그룹의 자구발표가 나오면서 곧 낙폭을 만회했다. 이어 부실건설사 하도급업체에 총액한도 대출 5천억원 지원등 정부의 후속조치가 나오고 구조조정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기대감까지 겹쳐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오후 한때 대만 반도체업체가 정전으로 피해가 우려된다는 소식으로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등 반도체주들이 급등세를 타면서 5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급속히 확산되며 거래량이 급증해 지난 10월5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량이 4억주를 넘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천8백만주였고 거래대금은 2조6천억원대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도 연출됐다. 외국인은 9백14억원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7백3억원 순매수로 사흘째 매수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이틀째 1천억원 이상의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음료품·종이제품업종이 소폭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들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퇴출기업 발표로 타격이 예상돼 종일 약세를 보이던 은행주들도 낙폭을 만회, 업종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단으로부터 '회생'판정을 받은 성신양회, 새한, 벽산건설과 긍정적 반응을 받은 고합, 갑을, 쌍용양회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현대건설도 회생가능 분류 지정으로 상한가였다.

상한가 76개를 포함 5백31개 종목이 올랐고 2백84개(하한가 21개)
종목은 내렸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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