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긴장 여파… 유가 다시 들먹

중앙일보

입력

국제유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 등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9일 배럴당 1달러 가량 상승하는등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 오른 31.8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84센트 상승한 30.94달러에 거래됐다.

석유 전문가들은 중동지역의 정정이 극히 불안한데다 올겨울 미국에 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난방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쿠웨이트 국립은행(NBK)은 이날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2분기 생산량을 신속히 조절하지 못하면 가격 폭락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NBK는 내년 봄에는 원유 공급과잉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유가가 배럴당 10달러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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