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비디오〉별미

중앙일보

입력

미영과 소라는 학교 선배인 현준의 시골호텔로 초대를 받아 여름을 즐기러 가게 된다. 현준의 외모와 재력에 끌린 두 사람은 호감을 갖지만 호텔에는 이미 현준의 약혼녀인 유정이 있었다.

유정은 진우와 나영의 교내정사 사건 후 "마귀할멈" 으로 소문나 있지만 현준 에게만은 이를 숨긴채 처녀로 행세하며 현준의 애간장을 끓게 만든다.

현준과 유정의 실랑이를 본 미영과 소라는 현준을 유혹해 성적 욕구를 채우려하고 한편으로는 유정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유정의 가방을 뒤져 사생활이 기록되어 있는 비밀 노트를 찾아낸다.

현준은 미영과 소라의 유혹에 넘어가 화끈한 정사를 하게 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유정의 방에서 코피를 쏟으며 잠이 든다.

현준의 코피 쏟는 모습을 본 유정은 미영과 소라에게 질투를 느끼고 자신도 모르던 현준의 생일을 이들 둘이 알고 있는 것을 보고는 쪽지를 남긴 채 정류장으로 향하고 현준이 뒤쫓아오기만을 기다리지만 현준은 술에 취해 잠이 들고, 유정이 현준 대신 만나게 된 것은 소라의 초청으로 호텔로 오던 종석과 진우이다.

유정은 이들과 정류장에서 거침없는 정사를 나누고 다시 호텔로 향하게 된다. 이들 모두는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되고…

유정은 자신의 비밀노트를 소라의 방에서 발견하게 되고 당황하여 방을 나오던 중 현준과 마주치게 되고 자신이 생리 때라 얼굴이 안 좋다며 둘러 댄다.

현준은 유정의 생리대를 사기 위해 시내로 향하고 이틈을 이용한 유정은 종석을 끌여들여 정사를 나누고 현준이 돌아온 것을 안 유정은 종석을 방안 한구석에 숨기고 방으로 생리대를 갖고 온 현준에게 정사를 요구 하지만 현준은 생리 때는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며 방을 나가고 여운이 남은 유정은 종석에게 여운을 달래줄 것을 요구하고 우연히 방밖에서 유정과 종석의 실랑이를 듣게된 현준은 심한 허탈감에 빠진다.

젊은 날 이들의 향연은 이렇게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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