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닥 상승 반전…거래소는 혼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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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상승반전에 성공했으나 거래소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지수가 떨어진데 영향받아 약세로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오전장내내 반등을 시도하고는 있으나 취약한 증시수급구조하에서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쉽사리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된 탓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소=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34분 현재 전일보다 2.17포인트 하락한 647.97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종목이 6백7개로 하락종목 2백12개 보다 세배 가까이 많다.

오전 11시27분 현재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억원과 2백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백7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들이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한국통신, 한국전력,SK텔레콤 등은 상승세로 돌아서 주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연구원 "전일 선물시장이 약세장으로 마감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오늘 시장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전일 장마감때처럼 반등시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 미 나스닥 시장의 이틀연속 상승세와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닥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지수는 오전 11시36분 현재 전일보다 0.49포인트 상승한 102.56을 기록중이다. 상승종목이 3백10개로 하락종목은 2백4개보다 1백개 가까이 많다.

오전 11시27분 현재 개인이 매도로 반전해 기관과 함께 각각 2억원과 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 증권주등 금융주가 전일에 이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금융주는 기관 및 외국인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은행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한점 등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모건스탠리딘워터(MSDW), ING베어링, CSFB 증권 등이 국민카드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국민카드는 사흘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증권 박재훈 연구원은 "100포인대의 하방경직성이 확인된 만큼 기술적 반등 국면이 형성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반등세를 타기 위해선 국제유가 하향안정, 외국인 순매수, 거래량 증가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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