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꼭 맞는 컴퓨터를 찾아라! [3]

중앙일보

입력

자신의 조건에 맞는 PC의 사양을 대강 설정했다면 이제 PC를 구입해보자. 이때 원한는 PC를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사용 상황에 따라 맞춘 PC 구입법.

*처음 컴퓨터 장만-
목돈 마련이 부담스럽다. 우체국 적금을 이용한 인터넷 PC

컴퓨터를 한 대 장만하려면 1백50만원 안팎의 돈이 필요하다. 이럴 때 이용하면 좋은 것이 우체국 PC적금이다. 정보통신부에서 국민 PC란 컴퓨터 보급을 위해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PC다.

가격은 팬티엄Ⅲ가 1백20만원대. 게임, 인터넷 등 대부분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규격 사항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처음 컴퓨터를 장만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적금에 가입한 후 2회를 불입하면 인터넷 PC를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준다. 물론 이때의 대출금리가 적금 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또 한꺼번에 2회 분의 돈을 내도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PC는 업체별로 다양한 상품이 있다. 보급업체는 컴마을, 세진전자, 현대 멀티캡, 주연테크를 비롯한 11곳.

인터넷PC 홈페이지 http://www.internetpc.or.kr/default.asp를 보면 자세한 가격사항과 사양을 알 수 있다. 적금을 들지 않고도 살 수 있다. 우체국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델의 신청서를 작성하면 5일 내에 컴퓨터 업체에서 집으로 방문해 설치해준다.

우체국 인터넷 쇼핑몰 http://www.epost.go.kr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된다. 물론 가격은 적금으로 살 때와 마찬가지이다.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전용선을 까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원활히 이용하려면 컴퓨터보다 컴퓨터가 어떻게 외부와 연결이 되어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냥 전화선을 쓰는 방법보다 ADSL, 케이블망 등보다 고속으로 외부와 연결될 수 있는 망을 설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비용도 처음 설치비를 제외하면 월 정액(2~4만원)제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쓰는 만큼 지불하는 전화선에 비해 비싸지 않다. 만약 인터넷 이용을 위해 전용선도 깔고 컴퓨터도 사야 된다면 PC와 함께 초고속 인터넷을 신청하는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나로통신, 한국통신에서는 팬티엄Ⅲ 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을 한데 묶어 싼 가격에 보급하고 있다. 이 상품은 컴퓨터를 싼 가격에 3년 동안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 마니아가 집에 있다-
17인치 평면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가 좋은 팬티엄Ⅲ

요즘 게임 중에는 3D로 제작되어 고가의 그래픽 카드를 이용해야만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를 위해선 팬티엄Ⅲ의 기종에 3D 그래픽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터가 필요하다. 물론 모든 게임이 삼차원 그래픽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3D 그래픽을 이용하는 게임을 할 경우 이를 지원해주는 빠른 그래픽 카드가 필수다.

이런 그래픽 카드로는 VOODOO나 Riva TNT, GeForce 등이 있다. 가격은 12~40만원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15만원 정도의 제품을 구입하면 무난히 삼차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조립형을 구입할 때는 자신이 자주 하는 게임의 종류를 이야기하고 그래픽 카드를 넣으면 된다.

만약 브랜드 제품을 구입했을 때, 그래픽의 성능이 부족하다 싶으면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넣으면 된다. 더불어 게임을 좀더 생생하게 즐기기 위해서 모니터는 17인치 평면 모니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일반적인 용도로-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 17인치 모니터와 셀러론 컴퓨터

일반적인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셀러론으로도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셀러론의 가격이 펜티엄Ⅲ보다 20∼30만원 정도 싸다. 또 가정에서 쓰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구태어 높은 사양을 사려고 할 필요없이 자신의 컴퓨터 사용량이나 작업에 따라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데스크탑 vs 노트북

데스크탑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컴퓨터가 데스크탑이다. 1981년 IBM사가 개인용 컴퓨터의 상품 이름을 ''IBM 컴퓨터 데스크탑''이라고 하면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

가장 보급률이 높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이 강점. 물론 안정성도 뛰어나다. 또 가장 좋은 점은 호환성이 높다는 것. 새로운 기종이 나올 때마다 새로 살 필요 없이 몇 가지 부품만 교체하면 최고 성능의 컴퓨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노트북 거의 현대인의 필수품처럼 느껴지는 노트북. 노트북의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컴퓨터를 한 곳에서 사용하지 않고 옮겨다니며 사용해야 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하지만 노트북은 데스크탑에 비해 업그레이드를 하기에 한계가 많다. 공간의 여유가 별로 없고, 딱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이동중 충격으로 모니터가 깨지는 등의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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