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위기론 불구, 채용감소 없다'

중앙일보

입력

최근 닷컴기업들이 위기론에도 불구하고 인력채용을 줄일 정도로 어려운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채용정보 포털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야후, 라이코스, 한미르 등 국내 주요 인터넷기업 11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채용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65.5%가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채용규모를 늘리거나 이전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의 31.9%는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고용규모를 늘릴 계획이고 33.6%는 예정대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5월 조사 때보다 하반기 채용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4.5%에 불과, 최근의 닷컴위기론이 전체 채용규모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업체 113개 가운데 현재 고용수준에서 인원 감축을 하겠다고 대답한 업체는 하나도 없으며 작년말과 비교해 고용인력이 줄어든 업체는 4개사에 불과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올해 하반기 닷컴기업들의 실질 고용규모가 지난 5월초 예상했던 것만큼 큰 폭으로 늘어나진 못할 것 같지만 최근 닷컴위기론이 인력고용 문제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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