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브리티시오픈 이모저모 (9)

중앙일보

입력

0... 타이거 우즈는 그린에서 두차례나 3퍼트를 해 눈길.

우즈는 파4의 2번홀에서 그린위쪽 13.5m 지점에 떨어진 버디퍼팅을 놓쳤고 1.5m 파 퍼팅마저 실패, 지난 달 US오픈 3라운드 10번홀이후 이어온 63홀 연속 무보기 행진을 멈췄다.

우즈는 이어 17번홀(파 4)에서도 세컨샷이 핀을 6m 지나갔고 버디찬스에서 3퍼트를 해 또 한번 챔피언답지 않은 실수하자 어이가 없다는 듯 머쓱한 표정.

0... 2위와 타수를 6타차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음에도 불구, 우즈는 "아직 18홀이 남아 있다"면서 신중한 태도.

우즈는 경기를 마친뒤 우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기자들의 질문에 "브리티시오픈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18홀을 더 돌아야 한다"고 성급이 판단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

그러나 우즈는 "난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할지 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그랜드슬램 달성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0...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이 가까와지자 일부 프로들 사이에 다시 우즈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

브리티시오픈에서 세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닉 팔도는 "앞으로는 우즈없는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고개를 저었고 처음으로 우즈와 함께 라운딩한 데이비드 톰스는 "최정상의 선수가 최정상의 샷을 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했다.

톰 레먼도 "실수하지 않는 골프를 구사하는 선수를 이기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면서 우즈의 우승을 사실상 인정. (세인트앤드루스<스코틀랜드>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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