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레이딩 기법]매매타이밍 잡는 4가지 방법

중앙일보

입력

박스권을 이용하는 데이 트레이딩 기법은 일봉차트와 分차트 같은 차트를 능숙하게 분석할 줄 아는 투자자라야만 할 수 있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에도 매매 타이밍을 잡는 기법들을 알아보자.

두번째 순서는 분차트를 이용한 기법.

분차트란 대신·LG증권 같은 대형 증권사에서 주로 제공되는 차트. 1분간의 주가 흐름을 차트로 나타낸 것인데, 1분간의 시가와 종가, 고가, 저가를 봉으로 또는 선으로 나타낸 게 특징이다. 현재가에서 실제적인 매매세력을 판별할 수 있다면 이 분차트에서는 해당 주식의 추세를 알 수 있다.

유용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먼저 주식 분차트를 나타낸 그림을 보자.

분차트에 추세선을 그려 놓고 보면 확실한 주가 흐름이 보인다. 종목의 추세가 하향으로 기울어졌지만 실제로 데이 트레이딩을 하기엔 적합한 종목이다.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급격하게 하락하다가 추세 지지선에 주가가 맞닥치게 되면 주가는 반등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다.
이때 5분 이동평균선이 20분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게 된다.
이때 현재가 화면을 보게 되면 매수세력이 매도세력을 강하게 몰아붙여 변동 거래량이 온통 적색만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분차트만 보고 매매에 임하게 되면 아주 짧은 시간에(1분 이내) 이미 주가는 올랐다가 다시 빠지는 경우도 있다.
실전에 임하다 보면 결국 분차트는 추세를 보며 보조지표로 활용하는데 유용하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매매기법의 세번째는 선물지수에 의한 기법. KOSPI200과 최근 월물 같은 선물지수의 흐름과 주가의 상관관계에 의한 투자방법이다.

주로 KO SPI200종목에 편입된 대형 우량주에서 활용하면 좋다. 어떤 종목은 선물지수보다 선행하거나 후행한다는 일반적인 관찰에서 시작한 방법이다. 선물지수와 연계하여 선물지수가 오르면 매수하고, 선물지수가 내리면 매도하는 연동 거래로 이해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연계속도가 너무 빠른 게 특징.

동작이 무척 빠르거나 선물의 흐름을 예상하기 어려운 독자라면 실전에 응용하기가 어려운 방법이다.

매매기법의 네번째로는 박스권을 이용하는 기법. 이미 관찰된 종목에 대하여 그날의 저가와 고가를 예상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지정가 주문을 통하여 등락폭을 공략하는 기법인데, 이 투자방법은 일봉차트와 분차트 같은 차트를 능숙하게 분석할 줄 아는 투자자라야만 가능하다는 게 특징. 일반투자자가 하기엔 다소 어렵다.

매매기법의 마지막은 오버나이트 기법. 전날 강한 종목이 그 다음날 오를 확률이 높다는 데서 시작한 기법이다. 주로 장세가 전강후약(前强後弱) 패턴이거나, 장 막판에 상한가 잔량이 늘어나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다.다음날 초반에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밤새 돌발악재가 출현하면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데이 트레이딩의 기본인,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서 위험을 피해가는 방법에서 다소 동떨어진 투자기법이다. 하지만 초강세장에서는 간혹 사용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다.
또 약간 위험한 기법으로도 볼 수 있다. 위의 여러 가지 기법에서 다소 벗어난 고수들만의 특이한 기법이 몇 가지 있긴 하다. 하지만 일반 대중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생소하고 어려워 본 칼럼에서 소개하기엔 아직 이른 느낌이다.

그보다는 필자가 위에서 소개한 방법 중 하나를 골라 독자들이 직접 많은 연습을 한 후 실전에서 활용해 보길 권한다.

다음에는 어떤 종목을 사고 팔 건인가 종목선택 기법을 소개할 생각이다.

하진태 아이데이스톡 운영팀장 oejt69@idaystock.co.kr. /이코노미스트 제545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