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구조 발견 왓슨·크릭,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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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최초로 발견한 제임스 D. 왓슨(72)과 프랜시스 H.C. 크릭(83)이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 4일 미국 필라델피아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왓슨은 존 스트리트 시장으로부터 메달을 받았고, 크릭은 참석하지 못했다.

1951년 공동연구를 시작한 크릭과 왓슨은 2년 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X-레이 회절 연구를 통해 공식화한 DNA 분자 모델과 DNA분자의 자체 복제에 관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왓슨은 이날 시상식에서 "사고의 다양성이 용인되고 변화하는 세계에 끊임없이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유로운 사회가 성공적인 국가" 라고 말했다.

1988년부터 92년까지 DNA의 구조를 밝히는 인간지놈 프로젝트 초대 사업단장을 맡았던 왓슨은 현재 미국 롱아일랜드에 있는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의 소장으로 있다.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은 1988년 미국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건국의 원칙인 '자유와 민주주의의 구현' 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할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해 이 상을 받았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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