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권투] 루이스 "타이슨 한 판 붙자"

중앙일보

입력

세계복싱평의회(WBC)와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통합챔피언인 레녹스 루이스(영국)가 마이크 타이슨(미국)의 욕설에 화가 단단히 났다.

루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브리티시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IBF 타이틀을 박탈당하는 한이 있어도 타이슨과 한 판 붙어 혼을 내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루 사바레스를 1회 KO로 제압했던 타이슨은 경기 뒤 "다음 목표는 루이스다"고 말한 뒤 "루이스의 심장을 도려내고 그의 아이들을 잡아먹겠다"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

7월16일 프랑소와 보타와의 타이틀전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에서 훈련중인 루이스는 오는 11월 데이비드 투아와 지명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등 일정이 빡빡한 상태.

그러나 루이스는 "챔피언 벨트는 큰 의미가 없다"며 "만약 타이슨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링위에서 붙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슨은 또 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자신의 사고경력을 추가했다. 전직 토플리스 댄서인 빅토리아 비양코는 타이슨이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의 클럽에서 자신을 폭행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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