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노르만­, 데이븐포트 윔블던 2회전 진출

중앙일보

입력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과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가 2000년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기권승으로 2회전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3번 시드 노르만은 27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압도적인 경기 끝에 마크 우드포트(호주)에 기권승을 거뒀다.

프랑스오픈 결승전 이후 처음 경기를 가진 노르만은 세트 스코어 2-0(6-4 6-2),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3번째 게임에서 우드포드가 허리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하는 바람에 가볍게 첫승을 따냈다.

최근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와 연인 사이임을 밝혀 세계 테니스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노르만은 한번도 3회전을 통과한 적이 없을 정도로 윔블던과는 인연이 없었다.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4번 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크리스 우드러프(미국)와 2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3-1(6-4 6-7 7-5 7-6)로 힘겹게 승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 들었던 12번 시드 패트릭 라프터(호주)도 제이미 델가도(영국)를 3-0(6-3 7-6 6-1)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어깨 부상으로 퇴조 기미를 보였던 라프터는 이날 승리로 잔디 코트에 강한 면모를 재확인시키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2번 시드 데이븐포트가 같은 미국 선수인 코리나 모라리우를 맞아 세트스코어 1-0(6-3), 게임스코어 1-0에서 역시 기권승을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힝기스를 꺾고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데이븐포트는 힘들이지 않고 1회전을 통과함으로써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의 악몽을 떨치고 올시즌 메이저대회 2관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12번 시드 아만다 코에체(남아공)도 1회전에서 메이소나 워싱턴(미국)을 2-0(6-4 6-2)으로 완파했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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