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8%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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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추가부실을 현재화할 경우 지방은행 2곳을 포함 4∼5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새로운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으로 여신을 재분류한 결과 발생한 추가손실부담(대손충당금 추가부담)을 결산에 반영할 경우 지방은행 2곳과 시중.후발은행 2∼3개를 포함 4∼5개 은행의 BIS 자기 자본비율이 8% 이하로 나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그러나 오는 30일 추가부실 공개때 은행의 BIS 비율은 발표하지않고 각 은행별 추가 부실규모만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각 은행의 추가부실을 6월말 반기결산때 반영토록 한뒤 이 결과가 나오는 8월께 BIS비율과 BIS 8% 미만 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방안을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이와관련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손실 반영으로 BIS 자기자본 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이 나올 경우 자구책이 타당하면 적기시정조치를 취하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들은 은행 반기결산이 공표되는 8월 이전 합병,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통합, 자본확충 등의 자구책을 확정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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