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터넷 디지털 냉장고 최초 판매

중앙일보

입력

주방에서 냉장고에 장착된 액정화면을 통해 인터넷 쇼핑도 하고 가족들과 화상통신까지 가능한 1천만원대 가까운 냉장고가 등장했다.

LG전자는 노트북 컴퓨터 기능이 장착돼 인터넷과 화상통신 등이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냉장고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730ℓ급)''를 세계최초로 개발, 판매에 들어간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의 판매가는 기존 고가제품의 3배 수준인 990만원으로 LG전자는 제품 개발에 3년간 1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 7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냉장고는 고화질의 15.1인치 초박형 액정화면(TFT-LCD)과 LAN포트를 장착해 TV시청과 인터넷 쇼핑은 물론 쌍방향 화상통신, 사진촬영까지 할 수 있는 등 9가지의 첨단 디지털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특히 주부들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용했으며 액정화면에는 냉장고의 온도상태는 물론 보관중인 식품의 유효기간, 조리방법 등이 다양하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냉장고 개발과 맞춰 드림위즈(대표 이찬진)와 공동으로 여성과 주방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드림엘지(http://www.dreamlg.com)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LG전자 김쌍수 부사장은 "이 제품의 주요 판매대상은 인터넷에 관심이 있는 30-40대 고소득층인 상위 5% 계층이 될 것"이라며 "가전제품이 정보통신분야와 결합해 이 정도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제품 문의처 02)3777-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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