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세대 위한 영상 컴퓨터 입문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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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처럼 쉽다는 컴퓨터 광고가 넘쳐나지만 막상 컴퓨터를 켜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1주일만 하면…'', `저는 …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데요''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단 컴퓨터 입문서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책을 펴보아도 골치만 아플 뿐.

정말 아날로그 세대들은 초강력 바이러스가 등장해 온 지구상의 컴퓨터를 모두 무용지물로 만드는 날을 기대하거나 아니면 "이대로 살다 죽지 뭐"하며 주눅든채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

㈜이한디지털리가 선보인 「윈키와 함께 하는 컴맹탈출 1시간 59분」은 확실히 이전에 나온 컴퓨터 교재에 견주어 돋보이는 점이 있다. 종이책 앞면에 부착된 CD를 PC에 밀어넣기만 하면 사이버 도우미 윈키가 친절하게 사용법을 영상과 음성으로 가르쳐주기 때문에 지루한 줄 모르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주인공인 나라네 가족이 컴퓨터를 사러가는 길에서부터 마우스와 키보드 활용법,지뢰찾기 게임, 윈도 익히기, 파일과 폴더 만들기와 찾기, MP3 제대로 알기, 영화보는 법, 스타 크래프트, PUMP와 함께 춤을, 인터넷 항해하기, 유해정보 차단법 등에 이르기까지 컴퓨터 초보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물론 1시간 59분은 CD를 통해 윈키의 설명을 보고 듣는 시간이며, 일일이 실습을 해보면서 눈과 귀뿐 아니라 손으로 익히고 머리로 이해하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1단계 입문서에 이어 「전자우편」 「홈뱅킹 및 홈쇼핑」 「사이버 증권」 「유용한 사이트」 등 2단계 활용서도 곧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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