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왕 허남진, 헤딩오래하기 기록 경신

중앙일보

입력

`헤딩왕' 허남진(32)씨가 헤딩오래하기 세계기록을 7시간 24분 54초로 늘렸다.

허남진씨는 19일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가진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념' 헤딩 오래하기 세계기록 도전에서 자신이 96년 5월 수립했던 종전 기록(7시간17분48초)을 7분06초 경신한 7시간24분54초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90년 7시간3분33초동안 헤딩을 해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된 허남진씨는 94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컨벤션센터에서 7시간14분08초로 새 기록을 수립했고 이어 96년 5월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허남진씨는 지난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록에 도전했으나 강렬한 천장조명 때문에 눈에 피로가 누적, 4시간22분30초만에 중단됐었다.

이로 인해 심적 부담을 느낀 허남진씨는 설상가상으로 부친상(6일)을 치러느라 체력적인 준비도 완벽하게 하지 못한 채 이날 재도전, 강한 정신력으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허남진씨는 이번을 끝으로 `헤딩오래하기'는 그만 둘 계획이다.

그러나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전신 볼 컨트롤 기록(18시간11분4초)에는 한 차례 더 도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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