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문신한 좀비男, 화장품 모델로 발탁된 사연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modenews]

평범한 한 남성이 카메라 앞에 앉았다. 그리고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었다. 상의 탈의 상태인 이 남성은 갑자기 수건에 폼클렌징(화장을 지우는 제품)을 뿌리더니 자신의 몸을 닦기 시작한다. 그러자 숨어있던 문신이 모습을 드러낸다. 얼굴도 마찬가지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더니 문신으로 가득한 섬뜩한 얼굴이 나타났다.

21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D사의 TV 광고다. 이 광고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캐나다 출신의 모델 릭 제네스트(26)로 얼굴을 포함한 온몸에 파격적인 문신을 해 눈길을 끈다. 두개골과 뇌수, 갈비뼈, 근육, 힘줄 등을 문신으로 표현했다. 지난 2월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 `Born this way`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그의 모습이 마치 영화 속 좀비 같다고 해서 `좀비 보이`라는 별명을 지어불렀다.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제네스트가 화장품 모델이라니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바로 `컨실러`다. 컨실러는 피부 잡티 등을 커버해주는 화장품 종류다. 이 컨실러를 이용해 제네스트의 몸에 있는 문신을 모두 커버한다는 컨셉의 광고를 제작한 것이다. 실제로 광고영상을 보면 제네스트의 문신들은 컨실러에 의해 감쪽같이 숨겨졌다.

네티즌들은 "화장품 회사의 신선한 모델 발탁이다" "문신을 한 남성도 화장품 모델이 될 수 있다니 신기하고 재밌다" "재치있는 역발상이 가져온 결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