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의 〈타이탄 A.E.〉 7월 29일 국내개봉

중앙일보

입력

〈타이타닉〉 〈스타워즈 에피소드1〉 〈인디펜던스 데이〉등의 흥행대작을 배출한 20세기 폭스가 '지구 멸망 15년 후'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의 SF 애니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애니메이션으로는 러시아의 황녀 아나스타샤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 〈아나스타샤〉로 잘 알려져있는 폭스의 2000년 기대작 〈타이탄 A.E.〉(TITAN A.E)는 6월 16일 미국 개봉 예정으로 디즈니의 〈다이너서〉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겨냥, 7월 29일 전국 개봉한다.

〈타이탄 A.E.〉에서 A.E.는 After Earth, 즉 지구 멸망 후를 뜻한다. 그리고 타이탄은 지구멸망후 난민이 된 인간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전설의 우주선 이름이다.

주인공 케일은 지구멸망 당시 아버지가 남긴 반지에 타이탄의 위치를 알수 있는 지도가 있음을 알고 이 우주선을 찾기위해 외계종족 드레지와 맞서게 된다.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화려한 액션, 빠른 영상, 강한 음악이 많이 쓰였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애니메이션 소재로는 잘 쓰지 않은 SF작품을 만들었다는 것도 관심을 끌만한 요소이다.

〈타이탄 A.E.〉는 큰 스케일의 이야기 만큼 화려한 제작진들이 먼저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의 감독과 제작은 돈 블루스와 게리 골드만이 맡았다. 디즈니 출신 감독 돈 블루스는 게리 골드만과 함께 이미 〈아메리칸 테일(1986)〉(An American Tail)과 〈아나스타샤〉(Anastasia) (1997)를 함께 제작한 경험이 있다.

또한 스펙터클한 우주공간의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작품의 90% 정도가 3D로 이루어져 특수효과가 많이 도입되었다. 이것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제작진이 참여해 만들었다.

그리고 시나리오는 〈토이 스토리〉, 〈에이리언 4〉의 조스 휘돈이 음악은 락음악 작곡가 글렌 발라드와 〈스폰〉 〈크로우〉의 음악감독 그래미 레벨이 맡았다.

주인공 케일 역은 '멧 데이몬'이 아키마 역은 '드류 베리모어'가 우주선 선장 코르소 역은 '빌 풀먼'이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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