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로체스터 초청 송아리-나리

중앙일보

입력

"대선수들이 경기하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올해의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오르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송아리-나리(13) 쌍둥이 자매는 7일(현지시간) 아마추어 자격으로 특별초청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 로체스터 인터내셔널에 출전하게 된 것이 앞으로 골프를 완성해 나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나리 자매는 어린 소녀들이 프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기를 한다는점 때문에 현지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사인공세를 받는 등 가장 큰 인기를누리고 있다.

--프로경기에 참가하게된 소감은.

▲(아리) 아주 좋은 기회다. 대선수들의 경기와 연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

--아리-나리의 출전으로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가.

▲(아리) 14세 골퍼가 쟁쟁한 프로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자체가 많은 청소년들에게 동기를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쌍둥이인 두 사람간에도 경쟁이 있는가.

▲(나리) 라이벌 의식은 있지만 선의의 경쟁관계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오르면서 마음에 변화가 있었나.

▲(아리)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아리의 선전이 자극제가 됐나.

▲(나리) 어떤 대회건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캐리 웹 선수와 대화를 해봤나.

▲(아리) 어제하고 오늘 웹과 가볍게 대화를 했다.

--나비스코 대회 이후 친구나 주변으로부터 유명인 대우를 받나.

▲(아리) 그렇지는 않다. 친구들은 예전과 똑같이 대한다. 우리도 예전처럼 학교에 다니며 연습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

▲(나리) 아버지는 골프코스에서 함께 연습을 하고 홀을 어떻게 공략하고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지도해 주고 있다.

--아마추어가 프로대회에 나와 프로선수가 출전권을 뺏겼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아리) 경기주최측의 초청에 대해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단지 선택된 것에 흥분될 뿐이다. (피츠포드<미 뉴욕주>=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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