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제일투신 경영권인수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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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생보사인 푸르덴셜이 제일투신증권(제일투신운용포함)의 경영권을 이르면 이달중 인수, 제일제당과 공동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은 제일투신증권의 지분을 50% 이상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목표하에 이 증권사의 대주주인 제일제당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푸르덴셜이 최근 제일투신증권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가격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이르면 이달 중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투신증권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부분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나 푸르덴셜측이 적극적인 협상 자세를 보이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일투신증권은 푸르덴셜과의 협상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4억∼5억달러의 외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투신증권의 자회사인 제일투신운용의 자산규모는 11조원으로 업계 5위를 달리고 있다.

제일투신증권은 제일제당이 대주주로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부산지역 상공인 등이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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