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외국인, 차익 매물 받아내며 상승 주도

중앙일보

입력

종합주가지수가 6일 연속 상승하며 82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의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에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개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오름폭이 더욱 커지며 결국 전날보다 28.33포인트(3.57%) 오른 822.54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천4백억원 가량을 순매수, 장세를 주도했으며 개인들도 3백50억원 정도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투신권은 1천7백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날은 거래대금이 4조9천4백56억원으로 연중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거래량도 4억9천3백만주로 연중 2위였다.

또한 오른 종목(6백22개)이 내린 종목(2백26개)의 3배에 달했으며, 업종별로도 어업과 운수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통신이 모처럼 상한가(+1만3천2백원)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3천원).SK텔레콤(+6천원).현대전자(+4백50원).포항제철(+5천1백원) 등 시가총?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남북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경협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됐다. 건설주의 경우 업종지수가 가격제한폭(15%)에 근접하는 14.91% 상승하며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그룹주들도 건설과 상선 등이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