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어느 나라 보다 축구를 좋아하는 베트남이 오는 9월 외국 용병들이 포함된 세미프로 축구리그를 출범시킨다.
베트남프로축구연맹은 6일 육군과 경찰팀을 주축으로 하는 10개팀의 세미프로리그를 9월 출범시키기로 하고 팀당 3명씩의 외국선수를 허용토록 하는 등 세부규정까지 마련했다.
그러나 외국선수들에 대한 대우를 어떻게 할것인지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는데 베트남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는 월 3백만동(약 216달러)씩 지급키로했다.
축구연맹은 이미 결정된 10개팀은 2003년 프로리그가 공식 출범할 때까지 남게 되지만 2부그룹에 있는 팀 중 상위 두팀은 매년 세미프로에 합류해 2003년 프로가 탄생할 때는 14팀이 경기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세미프로리그는 매년 9월에 시작 3개 리그로 운영되는데 각각 전국선수권대회, 내셔널컵대회, 수퍼컵대회로 불리며 축구연맹은 각 대회 타이틀 스폰서사로부터 모두 200만달러를 받아 각 리그운영 경비와 상금을 충당한다.
주로 각 성을 대표하여 구성돼 있는 베트남 축구팀은 지방정부 예산과 스폰서지원으로 운영되며 최근에는 자체 마케팅까지 시도하고 있다.(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