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집수리 봉사’ 금성백조 옷·책 등 500점 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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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16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대전지역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다. 12일까지 참가신청을 한 기업은 10여 곳에 이른다.

 대전지역 대표 주택건설업체인 금성백조는 올해 처음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한다. 금성백조는 최근 2주 전부터 위아자 나눔장터 참여 준비를 해왔다. 정성욱(66) 회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200여 명은 위아자 나눔장터에 내놓을 물품을 수집했다. 그 결과 의류, 잡화, 책, 주방용품, 장난감 등 500여 점을 모았다. 16일 장터에는 임직원 10명이 나와 이들 물품을 팔 예정이다. 금성백조 문지원 대리는 “수집한 모든 물품의 값까지 책정하는 등 참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정성욱 회장도 명사 기증품 경매를 위해 ‘공진단’을 기탁했다. 공진단은 중국황제들만 복용했다는 명약으로, 피로회복과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회장은 “위아자 나눔장터는 금성백조의 기업정신인 ‘이웃 사랑’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금성백조는 ‘사랑나눔 봉사단’을 만들어 올해로 30년째 지역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해마다 대전 지역 국가 유공자 3명을 선정, 집을 고쳐 준다. 집수리에 들어가는 비용(집당 1500만∼2000만원)도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이 회사는 올해로 18년째 국가 유공자 28명(4억원)의 집을 수리했다. 금성백조 봉사단은 이와 함께 대전지역 복지시설에 연간 3000여 만원의 물품을 지원해 왔다. 농협 충남본부는 올해로 4년째 참여하고 있다. 농협충남본부는 올해의 경우 햅쌀 65만원 어치를 제공했다. 임승한 본부장은 “농협은 사회참여 활동을 연중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충남본부는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연간 31억원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CJ논산공장은 태양초 고추장·재래식 된장 등 장류 80개(160만원)를 판매한다. CJ이문숙 담당은 “위아자 장터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KT충남본부는 직원들이 기증한 옷·그릇·운동기구·장난감 등 수만여 점을 판매한다.

 문의 아름다운가게 대전 탄방점 042-471-3009.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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