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대형주 동반상승 74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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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가 4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740선을 회복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과 반도체 및 정보통신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8.10포인트(2.48%) 오른 746.77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오전에 국제유가 상승 등의 우려감과 상장기업의 1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 등 악재와 호재가 겹치며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 매기가 몰리며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1만8천원)와 SK텔레콤(+1만6천원).한국통신(+2천8백원).한국전력(+7백원).포항제철(+1천8백원)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대형주들이 모처럼 동반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현대전자(+7백50원)와 LG정보통신(+7천5백원)과 데이콤(+4천원) 등도 올랐다.

하지만 거래대금은 1조6천억원대로 코스닥시장의 절반 수준에 그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날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6백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투신권은 4백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조립금속.철강.건설.해상운수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음료.도소매.비철금속.의약.어업.광업 등은 내림세였다.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은행.증권주들은 일부 우량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여전히 약세권에 머물렀으며 최근 강세를 보였던 광동제약.충남방적 등 일부 개별 종목들은 하한가로 급락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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