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장] 시장전망 불투명으로 혼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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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장초반 1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으나, 수급불안 등 시장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며 '팔고보자'는 심리로 매물이 쏟아져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장 마감 현재 전일보다 2.02포인트 내린 726.65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포함, 5백23개로 오른 종목 2백88개(상한가 8개) 보다 두배 가까이 많다.

전일 하락장 속에서도 시종일관 강세를 유지했던 반도체 관련주는 연이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아남반도체, 현대전자 등이 오름세다.

대형우량주 중 1분기 수익개선 발표로 5일만에 상승 반전한 SK텔레콤과 포항제철 등은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다.그러나 한국통신,LG정보,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로 명암을 달리하고 있다.

일부 금융주와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군,재료보유 종목군에 선별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반등시도마다 경계 매물도 출회돼 지수의 옆걸음질이 계속되고 있다.

어제 큰 폭 하락을 기록한 금융주는 오늘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일부 우량주에 반발 매수가 몰리며 선별적 상승을 보이고 있다. 주택은행과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전장을 마친 현재 외국인은 2백8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연이틀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3백52억원 순매도, 개인투자자는 1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거래부진 현상이 이어지며 오전장마감 현재 거래량이 1억주에도 못 미치는 9천9백만주에 불과하다.

교보증권 임노중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미 금리인상 발표뒤 종합주가가 반등할 수 있겠지만 경기둔화,투신권 구조조정 등 국내의 여건불안이 더 큰 문제"라며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고 보수적으로 매매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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