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명에 1명꼴 이사…수도권 인구유입도 급증

지난해 경기회복에 따라 '주택거래가 활발해지고 고용사정이 좋아지면서 '다섯명에 한명꼴로 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둔화추세를 보이던 수도권 인구 순유입도 9만여명을 기록, 1998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인구이동 집계결과' 에 따르면 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0%인 9백43만5천명으로 98년보다 15.7% 증가했다. 이는 93년 이후 가장 높은 인구이동률이다.

수도권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순유입 인구는 9만4천8백22명으로 95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98년엔 외환위기로 귀농.귀향이 늘어나 수도권 순유입 인구가 9천명선으로 급감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 인구는 전체 인구 4천7백33만명의 45.9%인 2천1백7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구 순유입이 많은 시.군.구는 경기도 수원시(영통.정자지구)가 1만8천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 시흥시(연성지구) 1만4천명▶대전 대덕구(송촌지구) 1만3천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조성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반면 도시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서울 관악구의 인구가 1만3천명 줄었으며 ▶서울 동대문구 1만3천명▶대구시 서구 1만2천명 등도 인구 감소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