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잡지에 등장한 女모델 허리가 13인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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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VOGUE) 이탈리아판에 등장한 13인치 개미허리 모델 [사진=Styleite]

이것이 정녕 인간의 허리란 말인가. 최근 유명 패션잡지인 보그(VOGUE) 이탈리아판에 등장한 13인치(32㎝)의 허리를 가진 여성 모델이 화제다. 2일(현지시간) 미국 패션매거진 Styleite는 보그 최신호 표지모델로 등장한 개미허리 여성의 사진을 소개했다.

머리부터 드레스까지 검정색으로 통일한 여성의 스타일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허리. 한 줌에 잡힐 듯한 잘록한 허리는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코르셋을 꽉 조여맨 모습이다. 지금껏 보지 못한 경이로운 개미허리에 다소 징그러울 정도다. 거의 허리가 없는 듯한 착시 현상까지 일으키게 한다. 사진 속 여성의 허리가 실제 13인치가 맞는지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 정도다.

화보에 등장한 여성은 유명 모델 스텔라 테난트다. 그러나 테난트의 평소 사진을 보면 일반 여성과 비슷한 허리를 가지고 있다. 이로 미뤄볼 때 화보 속 모습은 코르셋 등을 이용한 준비에다 포토샵이 가미된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화보가 모티브를 따왔다는 에델 그랜저. 13인치의 허리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1920년대 실존인물 [사진=Styleite]


해당 화보는 1920년대 실존 인물인 에델 그랜저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저는 세상에서 가장 가느다란 허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여성이다. 그녀는 허리 둘레 24인치의 평범한 여성이었지만 개미허리를 좋아하는 남편의 요구로 허리를 조이기 시작해 마침내 13인치의 허리를 가지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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