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모델 아반떼XD, 강인함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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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외관 스타일은 물론 엔진 등 주요 부품을 확 바꾼 준중형차 신모델 아반떼XD(사진)를 내놓았다.

기존 아반떼 모델은 겉모습이 곡선을 강조한 여성 취향이었다면 아반떼XD는 유선형 차체는 유지하면서 부분적으로 직선을 사용한 '뉴 에지(new edge)' 스타일로 강인한 남성의 이미지를 가미했다. 현대차는 이 스타일을 베르나.EF쏘나타에도 적용했다.

준중형이면서도 중형차급 사양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차체와 엔진출력이 기존 모델에 비해 커졌다.

전 모델에 에어백을 기본으로 달았고 고급 서스펜션을 사용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특히 1백50여회의 충돌 테스트.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안전성을 높여 미국 교통관리국(NHTSA)의 안전성 측정 프로그램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1.5DOHC.2.0DOHC 등 모두 4개의 모델이 나왔으며 린번엔진은 선택사양이다.

값은 8백14만~1천55만원으로 기본 아반떼보다 60만원 가량 비싸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면서 값이 다소 올랐다" 며 "아반떼XD의 품질은 '작은 그랜저' 수준" 이라고 주장했다.

XD는 '훌륭한 운전(exellent driving)' 이란 뜻. 기존 아반떼 모델은 1995년 3월 출시돼 지금까지 1백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현대차는 그랜저.쏘나타에 이어 아반떼도 시리즈화할 계획이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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