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베트남전 참전 첫확인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베트남전쟁에 공군부대와 공병부대를 파견한 사실이 북한 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조총련 기관지와 조선통신을 인용,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베트남 전쟁기간인 1964년에서 69년까지 공군.공병부대를 파병, 월맹의 제공권 확보를 지원하고 소총 등 무기 10만정과 군복 1백만벌 등의 군수품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북한이 그동안 베트남전 참전 사실을 부인해왔으나 최근 베트남 파병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최근 평양 인민무력성 산하 건물에 전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밖에 2차대전이 끝난뒤 중국대륙에서 공산당과 국민당 간의 내전기간에도 공산군측에 무기 10만정과 폭약 수천만t을 지원하는등 1945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개국의 전쟁과 53개국의 민족해방군 등에 각종 지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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