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기존종목 하락지속,새 종목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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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 중개시스템(제3시장)에서 기존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지속하는 반면 이날부터 새로 거래를 시작한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오르며 ‘주가 제자리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3일 장외주식중개시스템에서는 지난 29일부터 거래를 시작한 한국웹티브이,네트컴, 고려정보통신, 코리아2000 등 4개사는 모두 이날 오전 11시 현재 최종거래가가매매기준가보다 6∼8%가 하락한 채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지난주 매일 10만주 이상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던 한국웹티브이는 새 종목의 등장으로 관심이 줄며 거래량이 2만5천주 내외에 그치고 있고 나머지 3종목의 거래량은 모두 1천주에도 못미치는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환경비전21, 한빛네트,스포츠뱅크 코리아,케이아이티, 한국미디어 등은 가격제한폭이 없는 시장 특성상 주가 제자리찾기를 위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케이아이티의 경우 이 시간 현재 최종거래가가 매매기준가 500원원의 500배인 2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규거래종목 중 거래량에서는 스포츠뱅크 코리아와 케이아이티가 각각 2만3천여주와 1만7천여주가 거래돼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주 한국웹티브이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한편 비정상적 거래양상은 이날도 이어져 케이아이티의 경우 최저거래가가 60원인 반면 최고거래가는 20만원에 달했으며 한국웹티브이도 최저거래성사가격이 200원인데 비해 최고가는 주당 3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 jski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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