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도 연령별로 선호프로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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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예산으로 안정된 시청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트콤(시추에이션 코미디) 제작이 방송3사에서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연령대별로 좋아하는 시트콤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는 2월 한달간 방송된 시트콤을 성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현재 방송중인 시트콤의 선호 연령대가 각기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2월 한달 평균 가구시청률 21.3%를 기록한 SBS 〈순풍 산부인과〉의 경우 모든 성과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른 시청률을 보였으며 특히 20대 여성층의 시청이 두드러졌다. 반면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C 시트콤 〈세친구〉는 30대 남자(시청률 12.6%, 점유율 48.1%) 이상의 중년층이 선호했다.

저녁 7시대에 방송되는 SBS 청춘시트콤 〈행진〉, MBC 청춘시트콤 〈가문의 영광〉과 최근 막을 내린 MBC 청춘시트콤 〈점프〉 등은 10대 이하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TNS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방송사마다 시트콤이 홍수를 이루면서 이제는 시트콤도 그 성격에 따라 시청층이 갈리는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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