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도심 재개발·재건축 쏟아진다

조인스랜드

입력

[황정일기자] 부산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한동안 멈췄던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분양하는 단지도 8개 단지 5000여 가구(일반분양 물량)에 달한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일반분양도 대거 포함돼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도심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생활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택지개발지구 등지에서 나오는 신규 분양 단지와 달리 주변에 도로·학교·상가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인기도 많다. 최근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해운대구 중동 AID 아파트를 헐고 지은 힐스테이트위브는 일반분양 청약 접수(533가구 모집)에 3435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시장에서 단연 인기

16일 1순위 접수를 받은 동래구 명륜동 명륜아이파크는 최고 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내 부산에서 분양될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총 9곳 489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건설은 7월께 수영구 민락동 민락1구역 재개발 아파트 일반분양에 나선다. 총 1006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05가구다. 일부 가구에서는 수영만 조망이 가능하고, 남쪽으로 백산을 끼고 있다.

자연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센텀시티 내 롯데백화점, 신세계 등의 이용도 쉽다. 롯데건설은 사하구 다대동 다대2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1174가구 중 544가구를 8월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9월에도 대연1구역을 재개발해 514가구 중 351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연내 나올 부산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입지여건이 좋은 게 특징”이라며 “다만 일반분양은 저층 등 조합원 물량에 비해 동·향·층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