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계도 독도 주권 공방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 세계에서도 독도지키기가 핫이슈로 부상했다.

''독도 지키기'' 를 주제로 한 웹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는가 하면 한.일 네티즌들 사이에 독도 주권 문제를 둘러싼 공방전마저 벌어지고 있다.

회사원 이형준(경기도)씨는 최근 ''독도'' 라는 이름의 개인 웹사이트(http://members.tripod.co.kr/kingsora)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독도의 역사.한일어업협정.독도의용수비대장 홍순칠씨 수기 등이 실려 있다.

부산에 사는 김홍진(金弘鎭.26)씨는 이달초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http://my.netian.com/~reddust/main.html)에 ''독도게시판'' 을 신설했다.

독도 관련 기사를 모아 한글.영문번역을 나란히 올려 외국인들에게도 독도에 관한 여론을 환기시키겠다는 생각이다.

金씨는 "최근 독도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다는 자료 요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고 말했다.

PC통신 천리안의 네티즌 모임인 ''독도사랑동호회'' 도 최근 회원수가 3백여명으로 늘어났다.

한.일 네티즌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일본의 야후 저팬(http://www.yahoo.co.jp) 게시판에는 독도 토론방이 지난해 11월 개설된뒤 치열한 논쟁이 벌어져 이제까지 모두 3백25건이 실렸다.

이 모임의 김윤배(金允培.30.경기도 안산)회장은 "흩어진 독도 관련 사이트를 연결하는 등 국내 네티즌들이 함께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중"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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