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과 〈행복한 장의사〉 O.S.T 출시

중앙일보

입력

새 천년 첫 해 극장가를 장식했던 한국 영화 〈박하사탕〉과 〈행복한 장의사〉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나왔다.

〈박하사탕〉은 이창동 감독이 데뷔작 〈초록물고기〉에 이어 내놓은 두번째 작품. 현실에 찌든 한 사람을 통해 잃어버린 시각과 과거를 되짚어 보며 20년 한국사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설경구 문소리 등이 출연했다.

장문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임창정 김창완 등이 출연한 〈행복한 장의사〉는장의업에 종사하는 네 명의 남자가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느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

버클리음대에 재학중인 이재진이 음악을 맡은 〈박하사탕〉O.S.T에는 보사노바풍의 경쾌한 리듬과 슬픈 듯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한 데 어우러진 〈메인 타이틀〉과 〈경아의 옥탑방〉 〈과거로 가는 기차〉등을 담았다.

김홍집, 이현양, 한의수 등 세 명의 신예 작곡가가 공동으로 작업한 〈행복한장의사〉 음반에는 서정적인 피아노 소품인 〈행복한 장의사〉와 클래시컬한 연주곡〈러브 테마〉,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참여한 〈비눗방울 불기〉 등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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