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다음은 2월 29일 윤년 문제

중앙일보

입력

지구촌이 별다른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사고 없이새천년을 맞이했지만 컴퓨터가 `예외의 예외''인 올해 2월 윤달을 인식하지 못하는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안심은 아직 이르다고 전문가들이 4일 경고했다.

윤년은 원래 4로 나눠지는 해에 하루를 더해 366일이 되는데 연도 끝자리수가 00으로 끝나는 해는 윤년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00으로 끝나는 해라도 400으로 나눠지는 해는 윤년이 된다.

문제는 바로 400년만에 돌아오는 `예외적인 윤년''인 올해 2월29일을 컴퓨터가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즉, 1700, 1800, 1900년은 윤년이 될 수 없으나 올해 2000년은 1600년처럼 400으로 나눌 수 있어 윤년이 되고 일부 컴퓨터 시스템이 이 예외적인 윤년을 인식하지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른바 `윤년 Y2K''를 우려하는 이유다.

미국 우정공사의 릭 와이리치 부총재는 "2000년 윤년은 `예외의 예외''에 해당한다"면서 "일부 컴퓨터는 윤일인 2월 29일을 3월 1일로 착각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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