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국민PC 사양 상향조정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는 시중에 나와있는 국민PC (일명 인터넷PC)
의 품질이 낮아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2일부터 마이크로프로세서 (CPU)
칩을 기존의 펜티엄 셀러론 4백33㎒에서 4백66㎒로 올리는 등 규격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그러나 가격은 ▶15인치 모니터 제품의 경우 99만9천원 ▶17인치 모니터를 사용하면 1백11만9천원 이내로 변화가 없다.

이번에 조정된 사양에 따르면 CPU칩은 게임과 그래픽 처리속도를 올리기 위해 펜티엄 4백66㎒를 채용토록 했다. 또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경우 현재 6.4GB에서 8.4GB로 확장됐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이제까지 운영체제.워드프로세서.통신용프로그램만 줬지만 앞으로는 전자매뉴얼.영한번역프로그램.백과사전 등도 무료 배포키로 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부터 우체국에서 국민컴퓨터 적금에 가입한 첫달에 두달치 예금을 한꺼번에 내면 즉시 국민PC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구입절차도 간소화했다.

종전에는 매달 한달치밖에 낼 수 없어 반드시 가입한 뒤 한달을 기다려야 국민PC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이밖에 프린터도 국민컴퓨터적금으로 살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이민호 기자 <m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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