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기지 로켓포 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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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내 한국 지방재건팀(PRT)의 차리카 기지가 8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8일 자정)에 공격당했다. PRT 기지 내 파병 부대인 오쉬노 부대를 방문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기지를 떠난 지 7시간 만으로, 1월 24일 우리 군의 기지 입주 후 첫 번째 공격이다. 공격 주체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차리카 기지에 휴대용 로켓포(RPG-7) 5발이 발사돼 그중 3발이 기지 안에 떨어졌다”며 “모두 기지 내 식당 근처 공터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 요청으로 아프간 현지 경찰이 출동해 20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며 “아프간 측과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진 장관은 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PRT 경호 임무를 맡은 오쉬노 부대를 방문했다. 이 당국자는 괴한들이 김 장관의 방문을 인지했을 가능성에 대해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보안을 유지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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