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구입한 오렌지카운티 부동산 수익률은 '0'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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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에 LA남부 오렌지 카운티에서 부동산을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이들의 기대 수익률은 얼마일까.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할 때 정답은 '제로'(0%)다. OC 주택판매가 중간값이 41만달러에 그치며 2003년 6월 수준으로 회귀한 탓이다.

다시 말해 2003년 6월에 OC 주택을 주거용이 아닌 투자용으로 구입한 이들은 7년 반 동안의 페이먼트 재산세와 주택 유지 및 관리비 감가상각을 고려할 때 수익률은 제로지만 실상은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OC레지스터는 4일 온라인판을 통해 최근 로스 알라미토스의 아메리칸 스트레터직 캐피털사 찰스 로서 자산운용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OC부동산 주식 채권 금 은 원유 등 61가지 자산들을 2003년 6월에 매입 2010년까지 보유했을 경우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를 보도으다.

조사 결과 2008년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62개 투자 자산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OC 부동산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둔 종목은 그리스 주식(-1%)과 아일랜드 주식(-49%) 뿐이었다. 하지만 자산 매입 시점을 15년 전인 1996년으로 앞당길 경우 OC부동산은 120%의 수익률을 보이며 119% 수익을 거둔 이탈리아 주식에 이어 46위를 차지했다. 로서 매니저는 OC부동산이 최근 7년 반 사이 투자 수익을 전혀 올리지 못했지만 조사 시점을 1996년부터 2003년 중순까지로 한정할 경우 62개 투자 자산 중 OC부동산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린 종목은 단 4개 뿐이라며 투자 및 이익 실현 시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표 참조>

최근 7년 반 동안 가장 투자 결과가 좋았던 자산은 1223%의 수익을 올린 콜롬비아 주식이었으며 이집트(1117%) 페루(1063%) 주식도 네 자리수 수익률을 보였다. 은(701%)은 4위를 차지했고 금(306%)은 18위였다. 한국 주식은 247%로 23위에 올랐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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