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 '야외 비행선 스크린 영화 상영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가을 밤 하늘에 기구를 이용해 스크린을 띄워놓고 개봉 예정 영화를 무료상영하는 이색 행사가 개최된다.

`야외 비행선 스크린 영화 상영회'라는 이름으로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1월6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송어〉의 일반 관객 시사회를 위해 마련된 것.

지상으로부터 20m 상공에 펼쳐질 대형 스크린(20X18m)은 비행선 형태의 기구 두 대가 스크린 위쪽 두개의 꼭지점을 위로 끌어당기게 한 뒤 스크린의 밑면을 로프등으로 잡아당겨서 허공에 고정시킬 계획이다.

〈송어〉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박종원 감독이 연출하고 강수연, 설경구, 황인성, 이은주 등이 출연한 `심리 멜로물'로 이달말 개막하는 도쿄 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상태며 올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영화 관람후에는 관객들과 박 감독 및 주연배우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