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 부산에서 스크린쿼터 사수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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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시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자리에는 안성기, 박중훈, 강수연, 방은진 등 영화배우와 정지영, 임순례, 강제규 감독이 참석하여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를 위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건의서(이하 건의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우선 이들은 건의서에서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사태(조희문 부위원장 선출과 정지영, 안정숙, 문성근 3인의 사퇴)가 스크린 쿼터 축소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측이 2002년부터 스크린 쿼터 축소와 영화진흥기금 문제를 동시에 진행하려는 사실은 영화산업의 특수한 측면을 무시하는 것이며, 스크린 쿼터 문제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문화적 예외조처"라는 점을 주장했다.

따라서 영화인들은 이러한 현실적인 움직임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확실한 답변을 요구하고, 이의 일환으로 백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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