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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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올해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상에 청송사과가 뽑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청송사과와 함께 8개 부문 17개 브랜드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파워브랜드 선발대회는 농식품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1년 시작된 대회다. 처음에는 격년제로 실시하다 2007년부터는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대상을 수상한 청송사과는 경북 청송군에서 개발한 브랜드다. 30개 법인, 58개 작목반에 참여하는 2300여 농가에서 해마다 4만50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이 브랜드로 팔린 사과가 750억원어치에 이른다.

 2위인 국무총리상에는 전남 고흥군의 ‘고흥 유자차’가 뽑혔다. 고흥군의 주작물인 유자를 차로 가공해 연간 6500t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2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 농식품부장관상에는 원예 농산물 분야에서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의 ‘햇사레’와 의성군의 ‘의성마늘’, 전통식품 분야에서 하림의 ‘하림 즉석삼계탕’과 영양고추유통공사의 ‘빛깔찬’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식품·외식 분야가 추가돼 대상의 ‘청정원 순창’과 이티앤제우스의 ‘불고기브라더스’가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올해 파워브랜드 선발대회에는 원예농산물과 전통식품, 식품·외식 부문에 모두 80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학계와 유통업계, 소비자단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1차 서류심사를 통해 40여 개 브랜드로 압축한 뒤 일반 소비자와 유통 종사자, 외식 관계자 등 1200명을 대상으로 인지도 조사를 통해 최종 17개 브랜드를 선발했다. 농식품부 정일정 식품산업정책과장은 “18~2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푸드 엑스포’에서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판촉행사를 열 예정”이라며 “수상 브랜드는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사이버거래소 입점 및 이벤트 개최 등 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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