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이렇게 출제한다] 외국어영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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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역에서는 교육과정에 부합되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내용을 출제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은 본문과 선택지는 배제된다. 첫번째로 예시된 문항 초안의 경우 본문 자체가 난이도가 높고 선택지도 모두 영어로 제시돼 지나치게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출제단은 초안의 46번 문항(최종안 47번)의 내용과 선택지를 다소 짧고 쉽게 수정했다.

또 초안의 47번 문항(최종안 46번)에서도 원래 3개 연결사를 모두 찾도록 했으나 2개의 연결사만 찾도록 바꿨다.

외국어영역의 경우 문제의 문법이나 철자에 오류가 있는지도 면밀하게 검토된다. 초안 47번 문항 선택지 중 however의 경우 뒤에 ','가 필요한데, 본문의 빈칸(A) 뒤에는 ','가 없다는 이유로 오답에서 제외됐다.

본문의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도 살펴본다. 예시된 초안은 과학탐구영역 출제자들로부터 본문 내용 중 천문학에서 'revolution'으로 제시된 부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다른 사례로 수정됐다.

보는 관점에 따라 정답의 가능성이 있는 오답은 제외된다. 두번째로 예시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문항의 경우 선택지에 제시된 'if'를 'even if'로 생각할 경우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정답으로 볼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선택지를 수정했다.

김남중.하현옥.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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