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부회장 늘리겠다" 김정길 체육회장 간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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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구성과 분위기에 변화가 일 전망이다. 김정길(사진)새 대한체육회장은 2일 "회장 직속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일부 필요한 자리에 외부 인사를 충원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고, 여성 부회장과 KOC 부위원장의 수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다.

김 회장은 또 "향후 체육회 임원 인선은 논공행상을 배제하고 철저히 능력 위주로 하되 체육회 사무총장과 선수촌장 등 요직에 국제 감각을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가 들어오도록 하겠다"면서 "사무총장과 선수촌장 공모를 위해 임번장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9인의 인사추천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해찬 총리에게 문화관광부 명칭을 문화체육관광부로 바꿔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오는 15일 이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체육 현안을 종합 보고한 뒤 방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취임식을 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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