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방송, 소녀시대 '립싱크' 콘서트 "그러는거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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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이완에서 콘서트를 가진 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현지 한 연예방송이 립싱크를 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중화권 언론들은 소녀시대의 17일 타이완 콘서트를 연예계의 톱뉴스 혹은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타이완 연예채널인 중이위러채널은 지난 18일 소녀시대의 립싱크를 부각해서 보도했다.

중이위러는 방송에서 "17일 소녀시대가 타이완에서 2번째 콘서트를 열었는데, 콘서트 현장에는 수만명의 팬들로 꽉 찼다"며 "그 열기는 대단했다"고 전한 뒤 "소녀시대가 노래를 부를 때, (카메라가) 멤버들 얼굴을 클로즈업했는데, 음악도, 노래소리도 정상적으로 나왔지만 어떤 멤버는 마이크를 입에 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하지만 주최측은 연예인들이 춤을 추면서 노래할 때는 립싱크를 하지 않기는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또 시민들을 상대로 소녀시대의 립싱크에 대한 찬성과 비난의 반응을 함께 보도했다.

중이위러의 방송 내용은 중화권 동영상사이트에서 올려졌으며, 소녀시대의 인기만큼이나 높은 클릭수를 보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 16~17일 타이완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만 첫 단독 콘서트에서도 2만4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해외 여성 가수 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디지털뉴스 jd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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