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간 택지개발사업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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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울산지역의 17개 민간 택지개발사업지구 가운데 11곳의 공사가 중단되거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의 민간 택지개발사업은 토지구획정리사업 11곳과 도시개발사업 6곳 등 모두 17곳으로 면적은 562만7000㎡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진장명촌, 방기, 천상, 망양, 망양2, 서중, 덕하지구 등 7곳은 시공사의 부도나 소송 때문에 공사가 중단됐다. 선암1, 호수, 상남, 진하지구 등 4곳은 진척이 매우 느려 민원이 생기고 있다.

진장명촌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의 경우 사업기간이 1998년 8월∼2010년 8월이지만 시공사의 부도로 공정 75%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망양지구는 2008년 5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시공사의 부도로 공정 34% 상태에서 중단됐다. 망양2지구도 2004년 8월까지 준공해야 하지만 시공사 부도로 공정 65%에서 중단됐다. 방기지구는 사업기간이 1990년 7월∼2006년 7월로 공사가 대부분 끝났으나 시공사와 조합의 공사비 분쟁 때문에 분양하지 못한 채 오랫동안 방치하고 있다.

그러나 굴화지구와 중산지구, 호계·매곡지구, 신천지구, 송대지구, 매곡중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공사가 중단되거나 부진한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7월부터 잇따라 대책회의를 갖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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