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비켜라 아날로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6면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액이 올해 처음 아날로그 카메라를 제쳤다. 테크노마트가 수도권에 있는 할인점·백화점·전자상가 등 7백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들어 10월까지 디지털 카메라 판매액은 2천2백억원으로 아날로그 카메라 판매액 1천5백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의 경우 아날로그 카메라 판매액이 1천7백90억원으로 디지털 카메라보다 2백억원 이상 많았다. 올해 판매수량은 아날로그(60만대)로 디지털(45만대)보다 여전히 많았다. 디지털 카메라는 2000년 11만대, 지난해 25만대로 매년 1백% 이상 신장했다. 올해 신장세가 다소 누그러진 것은 갑작스런 소비둔화와 함께 디지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캠코더 등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판매수량도 디지털 카메라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