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우려감에 5.82P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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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3분기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우려감이 퍼지면서 18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말 종가와 비슷하게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중 잠시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5.82포인트(0.86%) 떨어진 667.1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백90억원, 4백34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개인이 8백7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의료정밀(-2.29%)·운수장비(-1.92) 등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철강금속(1.78%)·비금속광물(1.36%)은 1% 넘게 상승해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사 중에선 자사주 소각 소문으로 POSCO가 2.17% 오른 것을 비롯해 KT(0.57%)·국민은행(0.24%) 등이 선전했다.

반면 SK텔레콤은 KT와의 주식 맞교환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요금 인하 영향으로 1.7%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로 2% 가까이 떨어졌다.

하락 종목이 4백76개로 상승 종목(2백77개)을 압도했다.

하락장 속에서 12월 결산법인 중 성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 태성기공을 포함해 14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장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해 0.23포인트(0.48%) 내린 47.78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와는 정반대로 개인은 순매수(41억원)한 반면 외국인(8억원)과 기관(18억원)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1.93%)·소프트웨어(-1.69%)·반도체(-1.40%)·의료정밀기기(-1.37%) 등은 내린 반면 기타 제조(1.82%)·출판매체 복제(1.51%)·인터넷(1.08%) 등이 올랐다.

대형주 중에선 국민카드(1.75%)와 하나로통신(0.90%)만 소폭 오르고 대부분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2백9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4백68개였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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