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스티브 마틴 사회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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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제75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의 사회를 코미디언 겸 배우 스티브 마틴(57)이 맡게 됐다.

마틴은 국내에 코미디 영화 '신부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배우다. 2001년에도 사회자로 무대에 올랐던 그는 2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쥐게 됐다.

그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다시 서게 돼 정말 기쁘다"며 "사회를 보게 됐다는 두려움과 현기증 때문에 체중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익살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스카의 단골 손님 중 한명. 그간 시상자 자격으로 여섯 차례 아카데미상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 올 초 열린 제74회 시상식은 우피 골드버그가 사회를 맡아 재치를 뽐냈다. 골드버그는 오스카 사회만 네번을 봤다. 1990년대 이후 가장 많이 사회를 본 배우는 7회를 기록한 빌리 크리스털이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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