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大역전 … 삼성 21년만에 시리즈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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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삼성이 프로야구 21시즌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관계기사 s1, s2면>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6-9로 뒤지던 9회말 1사 후 이승엽의 극적인 동점 3점 홈런과 마해영의 한국시리즈 최초의 최종전 끝내기 홈런으로 LG에 10-9로 역전승, 시리즈를 4승2패로 마감하고 한 맺혔던 우승 트로피를 가슴에 품었다.

지난해를 포함해 모두 일곱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그때마다 분루를 삼켰던 삼성은 이날도 9회말까지 패색이 짙어 마지막 7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마지막에 터진 랑데부 홈런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마해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대구=이태일 기자

pine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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