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여론조사도 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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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가 10일 "전국 8개 권역에서 TV토론을 거친 뒤 25일까지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 4, 5개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盧후보를 수행해 전남 지역을 방문 중인 민주당 선대위 김경재(金景梓)홍보본부장은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盧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더라도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盧후보의 이 같은 언급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국민참여 경선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던 입장에서 변화를 시사한 것이다.

민주당이 여론조사방법에 의한 후보 단일화 방안을 채택할 경우 당초부터 여론조사방법을 선호해온 통합21 측과의 후보 단일화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盧후보는 이날 경남지역 선대위 발대식이 끝난 뒤 순천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金본부장은 전했다. 강민석 기자

ms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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